당일 포럼의 연사는 해당 분야에 대한 씨티의 글로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씨티홍콩의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 샹딩(Shuang Ding)과 한국씨티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장재철 박사의 한중 FTA에 따른 산업환경 변화 및 FTA 관련산업 전망 발표로 시작됐다.
샹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1위 교역국인 중국과 9위 교역국인 한국간의 FTA는 장기적으로 양국 시장의 통합에 기여할 것이며, 한중 FTA가 양 시장의 상호 접근성을 제고시킬 뿐만 아니라 FTA를 통한 양국간 분업 및 규모의 경제효과로 인해 결과적으로 양국 기업들의 대외경쟁력 또한 향상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에서 개별 기업들은 보다 치열하게 사업 기회를 모색하게 될 것이며, 중국의 입장에서 FTA는 단순한 교역상의 협정을 넘어 시장개방을 통해 국내 개혁을 모색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적 선택의 일환”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장재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중FTA의 2015년말 혹은 2016년 초 발효 전망과 함께, 이를 통해 한국이 미국과 유로존 및 중국을 연결하는 국제교역상의 허브가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장재철 박사는 또한 “한중 FTA는 10년 내 71%, 20년내 91%의 관세 철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교역기회 확대와 생산규모 증대는 향후 10년간 2.3%, 286억불의 경제성장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점점 줄어드는 양국간 기술격차 및 관세철폐의 시한에 따라 이러한 부양효과가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창우 한국씨티은행 구조화금융솔루션 팀장은 이어진 발표에서 씨티의 위안화 무역결제 솔루션, 투자솔루션 및 최근 12월 1일에 출시된 원-위안화 직거래 솔루션을 소개하며, 한중FTA를 통해 위안화가 주요 결제통화로 부상할 것인 만큼 국내기업들의 위안화 자금관리 및 헤징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임을 지적하는 한편, 이번 포럼이 국내 기업들이 대중국 무역을 보다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포럼은 한중 FTA, 위안화 결제, 헤지, 자금관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고객 전체가 참여하는 패널 세션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나레쉬 나라얀(Naresh Narayan) 한국씨티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은 “씨티은행이 전세계적으로 소비자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선진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중국 및 홍콩에서 위안화 관련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몇 안되는 은행으로서, 중국의 금융산업 및 금융규제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함께 원화와 위안화에 대한 혁신적인 자금관리 및 조달, 헤징, 투자 솔루션을 바탕으로 대중국 지역에서 기업고객들의 사업기회 확대를 지원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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