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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9배 증가할 동안 18배 성장한 반도체…‘Made In Korea’ 효자 노릇 톡톡히 했다
뉴스종합| 2014-12-18 14:56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올해 반도체 수출이 600억 달러를 넘었다.

이는 우리나라 수출 품목 중 단일 규모로 가장 큰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전년대비 반도체 수출액이 7.6% 증가한 615억 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도체는 1994년 최초로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이후 2000년 200억 달러, 2006년 300억 달러, 2008년 400억 달러, 2010년 5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600억 달러를 달성했던 1988년에서 2013년까지 수출규모가 9배 성장하는 동안 반도체 수출은 18배 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600억 달러는 지난해 기준으로 포르투갈(수출규모 세계54위, 629억불)의 수출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10.2%를 차지하는 반도체가 올 들어 9.5%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해 무역1조 달러 조기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세는 지속돼 올해 대비 약 4.4% 증가한 642억 달러 가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분야의 시장경쟁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첨단 공정 도입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 등 수출 환경이 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도체 수출 경쟁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메모리 실적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ㆍ웨어러블ㆍ스마트카ㆍ전력반도체 등 새로운 수요시장 발굴 및 선점이 필요하며, 정부에서도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첨단센서 개발등 신규 프로그램을 기획해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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