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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 희망이다] 병든 식물 진단·처방·영양분 공급…화훼산업 틈새시장 지속 성장 기대
뉴스종합| 2014-12-19 11:35
일반적으로 식물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환경에 맞지 않아 정상적으로 잘 자라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병충해의 원인으로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할 수 있다. 또 자연재해를 통해서도 식물이 해를 입게 될 수도 있다.

식물을 치료해주는 ‘플랜트 병원(Plant Hospital)’은 정상적으로 잘 자라지 못하는 식물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곳을 말한다. 이 곳에서는 화분에 담겨진 식물의 경우 병원에 입원시켜서 영양분을 공급하거나 특별한 치료법을 통해 다시 살려서 내보낸다. 또 식물을 병원으로 이동시킬 수 없는 경우에는 담당 식물의사가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식물을 살리는데 필요한 각종 시술을 진행한다. 


‘식물병원’으로 국내의 대표적인 업체는 ‘초록에서’를 들 수 있다. 이 업체는 식물 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무료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 회원가입제를 통해 고객층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초록 식물병원’ 카테고리를 통해 상담을 접수 받는다. 상담 시에는 SNS를 통해 알림문자를 바로 발송한다. 식물이 아픈 이유, 필요한 약의 처방,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초록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겸하고 있다. 충북시에 위치한 이 업체는 ‘초록농장’이라는 점포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무료인 온라인을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점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내는 시스템이다. 

‘식물병원’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은 화훼 시장이다. 국내 화훼산업은 그동안 성장을 거듭해 연간생산액이 1조원을 넘고 수출액도 7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현재 국민 1인당 화훼 소비액도 1만8000원으로, 지난 1990년대비 3.2배 증가 했다. 국민소득의 증가는 화훼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화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식물 관리 사업은 틈새시장의 영역에서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또 국내에는 경쟁업체가 거의 없어 창업 이후 두터운 고객층을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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