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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조현아, 하이에나에게 던져진 꼴”
뉴스종합| 2014-12-19 13:44
[헤럴드경제]여성연합이 ‘땅콩 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을 옹호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대한민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은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보수단체의 대표 이름이 포함됐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연합 측은 성명서를 통해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거리로 만든다”면서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가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17일 오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의 조사를 받고 18일 새벽 귀가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검찰조사에서 폭행 등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던 중 기내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며 항공기 회항을 지시하고 담당 사무장을 내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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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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