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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호근 신내림 받아 무속인 “딸 보내고 죽고싶었다”
엔터테인먼트| 2014-12-22 14:22
[헤럴드경제]배우 정호근이 지난 11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호근은 월간여성잡지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를 통해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호근은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며“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세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을 겪은 이후 정신세계에 예전보다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됐고, 힘들때면 절이나 암자를 찾아 마음을 다스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호근은 지난 9월 30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딸을 먼저 보내고 죽고 싶었다”며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딸을 잃고 연기를 할 수가 없더라. 연기를 하려면 대사를 외우고 집중해서 해야하는데 대사를 하려고 하면 딸 생각이 나 대사를 내뱉을 수가 없었다”면서 “나 하나 때문에 촬영팀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없지 않나”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 “죽고 싶었다. 자살은 좀 치사한 것 같기도 하고 기사 나는 것도 싫고 해서 매일 술을 먹고 산에 올랐다. 일부러 암벽이나 바위가 많은 바위산을 찾았다. 실족사 생각을 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린 정호근은 다음해 1월 1일부터는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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