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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미래 선도적 정유회사로 거듭날 것”
뉴스종합| 2014-12-23 08:18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S-OIL(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정유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신규 투자를 통해 미래를 주도하는 선도적 정유회사로서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OIL의 올해 영업손실 추정액은 55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내년에는 흑자전환해 46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OIL이 주목하는 사업분야는 정유와 석유화학 등 핵심 사업분야에 대한 투자다. S-OIL은 울산공장 시설 개선 사업을 통해 정유, 석유화학 등 핵심 사업분야의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장비의 효율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설개선 사업은 내년 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추진되며 약 2000억원을 투자한다.

정유시설 개선을 통해 저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초저유황 경유(ULSD)의 생산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시설 투자로 신규 설비투자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생산능력을 높이고 원료의 유연성과 열 효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단가를 더욱 낮출 수 있게 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OIL은 벙커-C 등 저부가가치 제품 생산은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초저유황 경유의 생산을 약 10% 증가시킬 수 있다. 또 파라자일렌과 벤젠은 각각 5%, 8% 이상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설비의 운영 효율을 향상해 같은 양의 원유를 투입할 경우 경제성이 높은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게 되므로 원가 절감과 수익성 증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프로젝트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프로젝트가 모두 완료되는 2018년의 경우 약 1000억원의 연간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S-OIL은 최신 정유 기술을 적용한 중질유 분해시설을 통해 생산되는 경쟁력 있는 원료를 활용한 올레핀 하류부문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윤재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유가급락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유가급락으로 발생한 재고평가손실 규모는 내년에 큰 폭으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평균단가격차(OSP) 인하에 따른 원재료 하락 효과 발생으로 2015년에는 눈에 띄는 정제마진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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