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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 종목별 목표주가 주의보!
뉴스종합| 2014-12-23 08:56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증권사들 마다 종목별 목표주가가 들쑥날쑥이다.

목표주가가 큰 차이를 보이는 종목에 투자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기업의 미래가치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반기들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69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의 최고값과 최저값이 50% 이상 차이가 나는 종목이 7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배 가량 차이를 보이는 종목도 12개나 됐다.

종목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가 최저 4만원에서, 최고 9만4000원으로 차이가 무려 135%나 됐다. S-Oil은 최저 3만3000원, 최고 7만5000원, CJ헬로비전은 최저 1만1000원, 최고 2만4000원, OCI는 최저 11만원, 최고 24만원, 금호석유는 최저 8만원, 최고 16만원으로 최저와 최고값이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최근 상장한 삼성SDS와 제일모직도 증권사에 따라 목표주가가 천차만별이다.

KTB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은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한 반면 현대증권은 최근 20만원을 내놓았다. 그 차이가 거의 3배에 달한다.

삼성SDS도 최저 36만원(하이투자증권)에서 최대 60만원(현대증권)까지 제시됐다. 최고가를 제시했던 현대증권은 한달만에 목표주가를 12만원이나 내렸다.

기업 자체의 미래 성장성 보다는 증권사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변수를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목표주가가 큰 차이를 보인 셈이다. 이처럼 목표주가가 제각각이다 보니, 투자자들의 혼란은 커질수 밖에 없다.

주가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달말 장중 42만9500원까지 올랐던 삼성SDS는 한달도 채 되지 않아 28만원대까지 급락했다. 제일모직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공모가 대비 150% 가량 급등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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