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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신문으로 세상읽기" 자유학기제 관심 집중
뉴스종합| 2014-12-23 12:40

“네 꿈과 끼를 찾아라”

중학교 때 한 학기를 골라 시험 없이 꿈이나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수업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과 체험활동 등 교과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설계하는 경험을 갖게 하자는 취지다.

경쟁 중심 교육을 자기주도 창의학습과 창의성, 인성, 사회성 등 미래지향적 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으로 전환하여 공교육의 변화를 꾀하자는 것이다.

올해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학교 현장에서는 집중적인 진로수업과 체험, 토론과 발표 등 교과과정이 크게 자유로워진데다 학생들이 받아 들이는 수업 분위기도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시험이 없어 풀어져 있다거나, 체험활동만 해서 산만할 것 같다는 외부의 우려와 달리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보여주는 긍정적 에너지가 교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토론 및 발표 중심의 학생수업이 전개되면서 중학교 여섯 학기 중 자유학기 한 학기만이 아니라 일반 학기에까지 영향을 미쳐 중학교 전체 학년의 수업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학기 초 학생들의 산만한 수업 태도에 대한 걱정, 학생들의 학업 성적 저하, 교사들의 업무 부담 증가 등 자유학기제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2013년도 2학기 연구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업시간에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진로탐색 활동을 하면서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도 형성평가, 중간평가 등 지필고사의 제한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의 수시 평가를 시행하면서 학생들의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력을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간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지식전달적인 측면만 강조되었는데 교과 간 연계와 통합교육으로 학생들의 이해도와 학습 효과가 제고되었다는 점에서 교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자녀들의 진로 의식이 성숙해지고 진로에 대한 많은 대화와 공감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가 개선되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 자유학기제 지원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눈길을 끄는 선택교과는 ‘영어신문으로 세상 읽기(Exploring the World through English Newspapers)’.

이 프로그램은 외국어로서 영어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세상의 다양한 영역의 소식을 교실에서 접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관심, 흥미를 깨닫고 더 나아가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탐색하도록 동기를 부여하자는 목적이다.

영어능력 및 영어 학습 동기, 인지 능력 향상, 진로탐색이라는 세 가지 커다란 목표를 갖고 있다. 영어신문 읽기를 통해 어휘, 독해능력 등의 영어능력과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다양한 읽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사고와 관점을 확장시키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관심분야별 혹은 직업군별로 신문을 제작하는 등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찾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는 코리아헤럴드에서 발행하고 있는 주니어헤럴드 기사가 삽입돼 영어신문 구성요소를 파악하고, 신문 읽기를 통해 창의력, 비판력, 논리력, 사고력 등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또한 진로 멘토를 상대로 한 가상 인터뷰 질문, 가상 취재, 인터뷰 기사 작성, 신문 편집 등 기본적인 신문제작에 필요한 교육과정 뿐만 아니라 토론과 발표 등도 곁들여져 수업 분위기가 역동적이고 수업내용도 알차고 흥미롭다.

주니어헤럴드는 2012년부터 교과부 선정 ‘언론기관 방과후 학교’로 선정돼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을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자유학기제지원센터 홈페이지(sfree.ssem.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영어 글쓰기의 바이블 ‘주니어헤럴드’  <문의> 1577-0549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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