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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H형강…정상 가격 이하로 수입돼 국내산업 피해 보고 있다…반덤핑 예비 판정에서
뉴스종합| 2014-12-24 07:22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는 24일 중국산 H형강(型鋼)에 대한 반(反)덤핑 조사 예비판정에서 중국산 제품이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돼 국내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하고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산 H형강에 대해서는 앞으로 3개월간 본 조사를 진행한 뒤 내년 3월께 덤핑 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하게 된다.

H형강은 고층빌딩, 공장, 창고, 격납고, 체육관 등의 기둥재와 철골 아파트, 학교, 상가, 지하철, 교량 등의 기초용 말뚝 등으로 사용되는 건설자재로 국내시장 규모는 2013년 현재 약 2조2500억원 수준이다. 국내 시장 중 국내산 제품 시장 점유율은 70%내외고, 중국산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H형강에 대한 국내 생산자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이 있으며, 중국산 H형강을 수입하는 업자는 코오롱글로벌 등이 있다.

무역위원회는 또 중국산 도자기질 타일에 대해 덤핑방지관세를 3년간 연장해 부과하기로 최종 판정했다.

무역위는 대동산업, 대보세라믹스, 한보요업, 성일요업의 요청에 따라 검토한 결과 덤핑방지조치를 종료하면 국내 산업의 피해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 3년간 9.07∼29.41%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할 것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2월 말까지 덤핑방지관세 부과 연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역위는 티셔츠와 선글라스를 생산하는 2개 기업에 대해 자유무역협정(FTA) 협정상대국으로부터 수입이 증가해 매출과 생산이 감소하는 무역피해를 본 것으로 판정했다.

한ㆍ아세안 FTA 이후 티셔츠의 수입이 급증했으며, 한ㆍEU FTA 이후에는 EU산(産) 선글라스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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