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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서 이용으로…대세로 자리잡은 렌터카
뉴스종합| 2014-12-24 08:30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소유하는 것’이 아닌 ‘이용하는 것’이라고 변화하면서 자동차 렌탈,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24일 국내 렌터카 산업은 경기불황 속에서도 지난 10년간 연평균성장률 16.3%를 기록하며 내수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등록된 렌터카는 2014년 10월 말 기준 43만대를 넘겼다.

성장을 이끄는 것은 신차 장기렌터카다.

할부구매 혹은 리스로 국한되던 차량구매 방법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대한 장기렌터카는 신차구매 대비 세금 및 정비, 보럼 등에 대한 경제성 및 편리성 면에서 각광 받으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품이다. 특히 지난 2013년 3월부터 기존 허‘’자 번호판에 ‘하’, ‘호’ 번호판이 추가되며 렌터카에 대한 이미지도 상승하며 고객의 유입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서는 업체는 렌터카 업계 1위 kt렌탈이다.

kt렌탈은 장기렌터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결과 2009년 56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올해는 두 배가 증가한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인 신차장기렌터카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13.4%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kt금호렌터카’의 차량 인가대수 역시 올 4월 업계 최초로 10만대를 넘긴데 이어 지난 8월에는 11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1위, 아시아 2위, 세계 7위 수준의 규모다.

여기에 최근 ‘토탈 카 라이프 솔루션’을 기치로 내걸며 기존 단기렌터카에 더해 자동차를 처음 접하게 되는 20~30대 고객에게 최소 30분에서 1일 단위 이상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카’, 중고차 매매 서비스인 kt렌탈 오토옥션 등 사업영역 확대에도나서고 있다. 
국내 렌터카 시장 규모 및 향후 전망
(자료=서울시자동차대여산업조합}

향후 렌터카 산업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체 차량 대비 렌터카 비율(2%)이 낮아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며 “현재 3조2000억원 규모의 산업이 2016년에는 4조2146억원 대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렌탈 관계자는 “향후 국산차는 물론, 다양한 수입차 모델을 도입해 고객의 기호에 맞는 차량을 제공하며 ‘새 차를 사는 새로운 방법’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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