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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승자가 될 기업은?
뉴스종합| 2014-12-25 08:26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내에도 ‘핀테크(Fin-Tech)’ 시장이 태동하면서 다음카카오가 승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LIG투자증권은 핀테크 산업은 이용자 트래픽을 장악하고 있는 회사에 유리하다며 다음카카오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국내는 해외처럼 핀테크 서비스를 상용화한 기업이 없는 상태다. 이미 미국에서 374개 기업이 뛰고 있는 것에 비하면 초라하다. 싱가포르(15개사), 중국(10개사), 일본(4개사)에 비해서도 뒤떨어져 있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인터넷은행이 활성화돼 있고 핀테크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언급하는 등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무점포 영업으로 비용이 절감돼 저금리 환경에서 기존 상업은행들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김영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핀테크 관련 금융규제 완화 조짐이 보이고 있고 세계적인 추세를 감안할 때 2015년 중엔 인터넷 전문은행의 설립 허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장 선두에 선 기업은 다음카카오다. 미국의 eBay, 일본의 rakuten, 중국의 Alibaba 등 핀테크 비즈니스는 이용자 트래픽을 장악한 회사들이 가장 큰 수혜를 누린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에서 인터넷 트래픽을 가장 잘 장악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다음카카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뱅크월렛카카오는 비밀번호와 상대방의 전화번호로 공인인증서 등 번거로운 부분을 간소화할 수 있어 스마트뱅킹 시장을 대체하기 용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의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가 성공하고 인터넷은행 규제가 해제된다면 다음카카오는 자사 플랫폼을 인터넷은행에 연결시키기 용이해져 이자수입과 대출중개 수수료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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