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세일즈맨’ 최문순, 감자까지 팔더니, 강원 기업유치 60%↑
뉴스종합| 2014-12-27 08:09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세일즈맨이다. 그는 투자설명회를 가장 많이 한 광역단체장이다. 심지어 서울로 원정, 감자까지 팔았다.

2012년에는 동해 망상에서 세계한인경제인 초청 투자설명회를 열고 지난 10월 기업 CEO 200여명을 대상으로 원주혁신기업도시 투자유치설명회 개최했다.

그간 한중투자협력설명회, GTI국제협력포럼 수십차례의 강원도 투자를 호소하는 행사도 열었다. 국내 뿐 만 아니라 국외 기업에도 손을 뻗쳤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과 원주기업도시 활성화 차원의 투자유치 활동 뿐 만 아니라, 지난해와 올해 ‘감자원정대’를 손수 이끌며 서울 여의도와 은평구 등에서 서울시민을 상대로 허리 숙여 ‘호객’하기도 했으며, 최근 서울 청계천에서 강원도 스키장 세일즈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올해 강원도의 투자 유치 실적은 작년에 비해 58.1% 급증했다. 49개 기업을 신규 유치해 1조 5220억원을 당겼다.

이는 불경기와 이전기업 지원정책 축소 등 환경 악화 속에서 이룬 성과여서 호평받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강릉 옥계의 벽산, 신화에코필, 네오마그텍 유치, 남춘천산업단지 ㈜탐앤탐스, 원주기업도시의 자생한방병원 유치 및 복합 의료관광 체험공간 구축, 철원 플라즈마 복합소재 첨단산업육성에 따른 기술개발 및 투자유치 등이다.

강원도는 현재 ▷춘천, IDCㆍ바이오 ▷원주 의료기기ㆍ자동차부품 ▷강릉 비철금속 ▷속초 수산물가공 ▷삼척 에너지 ▷홍천 인삼가공 ▷철원 플라즈마 등 지역별 특성화된 유관산업 유치에 진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특화된 투자유치 지원제도 운영, 이전기업협의회 운영 활성화, 시군ㆍ유관기관 타깃유치팀 운영, 투자유치 자문역 위촉 다양화, 업종별 조합ㆍ협회와의 협력 강화, 도내 대학ㆍ기업ㆍ유관기관과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내 기업이전의 입주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2018년까지 지역별 특화 전략산업단지 26개소를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전력IT문화복합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완료해 네이버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준공된 춘천이 대표적인 신규 특화 산업단지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변화된 투자여건에 맞춘 투자유치 지원조례 개정, 수도권기업 저인망식 유치활동 추진, 조합·협회 관계자 초청 팸투어, 이전기업협의회 운영 및 이전기업성공스토리를 활용한 버즈마케팅 전개 등 새롭고 다양한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해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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