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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기침체ㆍ금융불안, 장기화 불가피” - 대신증권
뉴스종합| 2014-12-26 09:49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러시아의 경기침체와 금융불안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금융불안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다소 진정됐지만, 추세적으로 안정을 찾은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신용평가사 S&P가 러시아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편입해 정크등급으로의 강등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연례 기자 담화에서 현 경기침체가 2년 정도는 이어질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인정했다. 이 연구원은 “풍부한 외화보유액으로 외채상환에 따른 어려움은 없어 당장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러시아 금융불안이 단기간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급격한 금리 인상과 유동성 부족으로 민간은행 구제금융이 발생하는 등 민간부문 디폴트 위험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에너지 수출에 의존하는 취약한 경제구조라서 저유가 상황이 이어지면 러시아의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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