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SK케미칼 ‘세포배양 계절독감 백신’ 국내 첫 허가
뉴스종합| 2014-12-26 10:06
‘스카이셀플루프리필드’ 유정란 비해 제조기간 절반 단축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SK케미칼이 국내 처음으로 세포배양 방식의 계절독감 백신 시판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방식을 이용해 개발한 인플루엔자 백신 ‘스카이셀플루프리필드시린지’를 허가했다. 본격 시판은 내년 독감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하반기께로 예상된다.

이 백신의 효능ㆍ효과는 만 19세 이상 성인의 계절독감 예방. 특징은 계절독감 예방을 위한 면역반응에 사용하는 바이러스를 개 신장세포(MDCK세포)에서 대량으로 증식시하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개발됐다.

세포배양 방식은 바이러스 배양에 필요한 특정세포를 사전에 대량으로 준비할 수 있어 인플루엔자 유행(Pandemic) 때 2∼3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백신을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있는 장점이 있다. 유정란백신의 배양과 공급에는 적어도 6개월 이상 소요된다.

또 계란알레르기가 있어 유정란백신을 접종받지 못하는 사람도 접종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카이셀플루프리필드시린지(주사제)는 국내에서 개발된 세번째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이며, 계절독감 백신 중 세포배양방식을 이용한 것은 처음이다.

식약처는 이번 제품의 개발과 허가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백신 지원단’을 통해 허가ㆍ심사, 임상시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GMP) 등에 대해 맞춤형으로 컨설팅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국내에서 세포배양방식을 이용해 개발 중인 ‘로타바이러스 백신’이나 ‘대상포진 백신’ 등에 대한 개발을 지원하고, 2020년까지 백신자급률을 8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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