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 채용 시 군필자 선호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최근 군 가산점 부활을 놓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9곳은 실제 채용 과정에서 군필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284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군필자 선호 여부’를 조사한 결과, 85.9%가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군필자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책임감이 높을 것 같아서’가 57.4%(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조직 융화력이 높을 것 같아서’(54.5%), ‘위계질서를 잘 지킬 것 같아서’(45.1%), ‘협동심이 강할 것 같아서’(33.2%), ‘근면 성실할 것 같아서’(31.6%), ‘강인한 정신력을 가졌을 것 같아서’(28.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아울러 군 가산점 제도 부활에 찬성하는 기업도 78.9%에 달했다.

‘군 생활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해서’(67.4%, 복수응답),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한 보상방법이어서’(32.6%), ‘다양한 스펙 중 하나로 볼 수 있어서’(27.2%), ‘제대군인이 업무수행에 더 적합해서’(25.9%), ‘병역기피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25.4%), ‘군필자는 연령상 취업에 불리해서’(21%) 등이 이유였다.

반면, 군 가산점 제도에 반대하는 기업(60개사, 21.1%)은 그 이유로 ‘병역은 의무이지 희생이 아니라서’(46.7%, 복수응답), ‘여성, 장애인의 평등권을 침해하기 때문’(36.7%), ‘면제자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어서’(31.7%), ‘실질적인 보상 방법이 아닌 것 같아서’(28.3%), ‘실제 수혜자는 극소수일 것 같아서’(20%) 등을 들었다.

한편, 현재 기업 10곳 중 8곳(79.9%)은 ‘채용 시 비슷한 스펙이면 군필자 채용’(69.6%, 복수응답), ‘군필자에게 가산점 부여’(34.4%), ‘군 복무 기간 경력으로 인정해 연봉 반영’(22.9%) 등의 방법으로 군필자를 우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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