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 “임기중 민영화 달성할 것”
뉴스종합| 2014-12-30 16:14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은 30일 취임식에서 임기 중 민영화 달성을 실현하기 위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내내 경쟁력을 높이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치 제고로 주가를 상승시켜 지분 블록세일 등으로 정부의 공적자금 조기 회수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기 동안 민영화 달성, 강한 은행 만들기, 글로벌 진출 확대 등 세가지 목표를 추구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행장은 취임사에서 “민영화의 큰 방향은 국가와 국민 뜻에 따라야겠지만 저와 우리 가족 모두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은행의 영업력을 키워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은행을 강한 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행장은 “한국 금융의 1등은 당연히 우리은행이라고 떠올릴 수 있게 만들겠다”며 “강한 은행이 되려면 적절한 규모도 중요하지만 차별화된 기업문화와 정보기술(IT) 경쟁력, 글로벌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24·365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을 민영화 달성과 강한 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는 다짐이다.

그는 또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걸음 앞서 나아가야 한다는 사자성어인 ‘영선반보(領先半步)’를 인용하며 ‘핀테크(Fintech)’ 경쟁력을 키워 미래금융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를 강조했다.이 행장은 “오늘 오전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 현지 소다라(Saudara) 은행과

현지 우리은행 법인과의 합병 승인을 얻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는 글로벌 소매영업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가 힘찬 이륙을 하려면 강한 맞바람이 필요하다”며 “지금 위기가 오히려 한 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강하게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hhj6386@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