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그린스펀 “美경제 부진 지속…투자 활성화 우선”
뉴스종합| 2015-01-02 16:00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앨런 그린스펀<사진>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에 대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일침을 놨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지난해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다른 국가보다는 낫지만, 완전히 잘하고 있다고 말할 순 없다”면서 “우리(미국) 경제는 여전히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6년 1월 지휘봉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물러난 그린스펀 전 의장은 기업의 투자 활동과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기 전까지는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6년 동안 가장 약세를 보인 곳은 장기 투자 부문”이라면서 “투자가 살아나지 않는 한 모두가 바라는 수준의 성장을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2014년 4분기에 연율 3% 아래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면서 2.5%의 다소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0%를 기록, 2003년 이래 11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대조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에 힘입어 사상 처음 1만8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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