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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셀럽] '결혼·이혼·재결합', 미녀들과 짜릿짜릿한 엘론 머스크의 결혼생활
헤럴드경제| 2015-01-05 11:02
[특별취재팀=홍승완 기자]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와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 (Elon Musk) 결혼 생활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녀작가 출신의 전처와 여배우 사이에서 결혼과 이혼, 재결합을 반복하면서 그의 결혼 생활이 주기적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머스크는 최근 영국 여배우 탤룰라 라일리(30)와 결혼·이혼·재결합 등 우여곡절을 거쳐 결국 최근 다시 이혼에 이르렀다.

라일리는 머스크의 두번째 부인이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 ‘오만과 편견’(2005)에서 메리 베넷역을, 학원물 영화 ‘세인트 트리니안스’(2007)와 그 속편(2009)에서 애너벨 프리튼 역을 맡았으며, TV 드라마 ‘닥터 후’(2008), 영화 ‘인셉션’(2010)과 ‘토르: 다크 월드’(2013)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배우다. 

머스크는 처음 결혼한 전처와 8년간 함께 살다가 이혼하고 2008년 라일리를 만나 2010년 처음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1년정도 지속됐다. 두사람은 2012년 1월 갈라섰다.

머스크는 당시 이혼을 하면서도 라일리에게 “놀라운 4년이었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공개 트윗을 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세간을 더 놀라게 한 것은 두사람의 재결합이었다. 불과 1년 반만인 2013년 7월 두 사람은 다시 결혼식을 올린다.

머스크의 놀라운 결혼 생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재결합한 두 사람은 1년간 함께 살다가 또다시 별거에 들어갔으며, 별거5개월 만인 올해 12월 31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합의이혼 서류를 제출했다. 미국의 전형적인 ‘소프 오페라’ 같은 결혼 생활이었다.

몇년새 테슬라 모터스의 회사가치가 크게 높아지면서 부자가 된 머스크는 라일리에게 현금과 다른 형태 자산 등 총 1600만 달러의 재산을 위자료로 줬다. 재산 분할은 결혼 전에 쓴 계약서의 조건에 따라 이뤄진다.

라일리와 이혼과 재결합을 반복하기 전 머스크의 부인은 캐나다 출신 소설가 저스틴 머스크(43·처녀 시절 성은 ‘윌슨’)다. 두사람은 8년간의 결혼 생활동안 여섯명의 아들을 뒀다. 6남 중 첫째는 2002년 돌연영아사망증후군으로 생후10주 만에 사망했고 나머지 다섯은 캘리포니아주 벨에어에서 현재 엄마 저스틴과 함께 살고 있다.


저스틴은 일론 머스크와 이혼할 당시 여성지 인터뷰와 블로그 글 등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와 결혼생활을 회고하면서 전 남편의 후처 라일리가 “모든 면에서 사랑스럽고 밝고 아주 젊으며, 전 남편의 생활방식과 성격에 나보다 훨씬 더 잘 맞는 사람”이라며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대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2010년 9월 여성패션잡지 ‘마리 클레르’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포함한 세 사람의 관계를 ‘프랑스 영화’에 비유하면서 라일리와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메일 내용을 보면 저스틴은 라일리에게 “두 여자가 친구가 돼서 다양한 철학들을 숙고하는 프랑스 영화 방식으로 살고 싶고, 미국 영화처럼 한 쪽이 ‘착하고’ 다른 쪽은 ‘나빠서’ 난리를 피우고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 것은 싫다”고 이메일을 보냈고, 라일리는 “프랑스식으로 하자”며 화답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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