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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안주 않겠다”…‘비욘드제일’ 조직 신설…제일기획 새 먹거리 눈길
헤럴드경제| 2015-01-05 12:21
경기불황으로 국내 광고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1위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비욘드제일(Beyond Cheil)’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최근 단행했다. ‘비욘드제일’은 앞으로 제일기획의 고유 업종인 광고기획과는 무관한 사업군에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는 역할을 맡는다. 

5일 제일기획은 1월1일자로 ‘비욘드제일’을 신설하고 조직을 전담할 이나리<사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장을 상무급 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2012년 전국은행연합회가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재단이다. 중앙일보 출신인 이 상무는 재단 산하의 창업지원 플랫폼인 ‘디캠프’를 이끌며 국내외 창업을 지원해왔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 상무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했다.

‘비욘드제일’은 앞으로 회사 안팎에서 도출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이어가는 임무를 맡는다. 스포츠, 농업, 환경 등 업종과 업태를 불문한다는 것이 제일기획의 설명이다. 본사는 물론 해외 40개국에 진출한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하고, 국내외 창업가들과의 협업 및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비욘드제일’이라는 명칭의 사내 공모전을 실시했는데, 가능성 있는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많이 쏟아졌다.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타개책을 마련해보자는 차원에서 이를 새 조직으로 발전시킨 것”이라고 전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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