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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쑤는 주식형 펀드…헬스케어펀드만 고공행진
뉴스종합| 2015-01-06 06:59
작년평균 13.97% 수익률 기록
고령화 정책 수혜 기대감 영향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저조한 가운데 헬스케어펀드만이 ‘나홀로’ 반짝 수익률을 올리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5.35%였지만 국내 헬스케어 펀드는 평균 13.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수익률은 0.99%에그쳤지만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은 지난해 14.09%,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는 26.83%에 달했다.

해외 헬스케어 펀드의 성적은 더욱 두드러진다. 설정 이후 1년이 지난 4개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34.34%로, 해외 주식형 펀드 전체의 1년 수익률 7.18%를 크게 상회했다.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가 48.66%로 가장 높고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 Class A’는 34.26%, ‘한화글로벌헬스케어자(주식)종류A’는 27.51%,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자(주식)종류C’는 26.94%다. 펀드 수익률의 고공행진은 헬스케어주 주가 강세에 따른 것이다. 지난 2일 기준 MSCI 세계(선진국) 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1년간 17.38% 상승했으며 신흥시장 헬스케어 지수는 16.98% 올라 선진국과 신흥국을 막론하고 헬스케어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소득 수준 향상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개인의 관심이 커졌을 뿐 아니라 급속히 진행 중인 인구 고령화가 사회 주요 이슈가 되면서 정책적 수혜에 대한 기대감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헬스케어를 “고령화 시대의 블루오션”으로 지목하고 그룹 지배구조, 플랫폼 사업과 함께 올해 중소형주를 주도할 주요 테마로 꼽았다. 이상헌 연구원은 “제약과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정책우선순위가 두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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