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카드를 많이 가질수록 카드빚도 늘어나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고뱅킹레이트닷컴의 필진 크리스티나 라빈기아는 5일(현지시각) 라스베가스리뷰저널 기고에서 신용카드를 너무 많이 가진 10가지 증후에 대해 경고했다. 미국 사회를 겨냥한 조언이지만 참고할만 하다
▶지갑 속 카드 꽂이가 모자라다=통상 지갑에는 8개의 카드 꽂이가 있다. 그렇다고 8개 모두 신용카드로 채울 필요는 없다. 운전면허증, 기프트카드, 멤버십카드 등 계좌와 연결되지 않아도 쓸 카드는 많다. 너무 많은 카드를 가지고 다니면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 통장이 위험해진다.
▶가지고 있는 할인카드를 못찾는다=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계산대에 섰을 때 15% 할인이 되는 마트할인카드는 유용하다. 그러나 너무 많은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할인카드는 그들에 파묻혀 기억속에 잊혀진다.
▶카드발급을 거부당해본 적이 있다=당신이 카드를 한두개 만들때는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카드 발급을 거부당할 수 있다. 한번이라도 카드회사로부터 발급을 거부 당했다면 당신의 카드 생활을 돌아봐라
▶카드 명세서 주소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수많은 신용카드 명세서가 집에 제대로 오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일이다. 어떤 카드명세서를 집으로 받기로 했는지 회사로 받기로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 신용카드가 너무 많다는 증거다
▶씀씀이를 체크하는게 일이다=당신이 얼마나 썼는지 체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결제일이 서로 다른 수많은 카드를 쓴다면 그것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당신이 이번 달 카드로 얼마를 결제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면 이미 당신은 너무 많은 카드를 가진 것.
▶지출관리 앱을 두번 이상 스크롤 한다=스마트폰 지출관리앱이나 민트(Mint)와 같은 자산관리 툴은 유용하다. 수많은 카드 지출을 보기 위해 여러 번 화면을 내려야 한다면 카드 빚에 허덕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카드 한도 초과인데요”=점원에게 이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충분한 소비 생활을 누리고 싶겠지만 경제생활은 현실이다. 기본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예산을 세우고, 모범적인 지출 습관을 따라라.
▶카드 포인트가 안 모인다=너무 많은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카드 마일리지나 캐시백 포인트도 분산되기 마련. 뭐 하나 공짜로 사고 싶은데 포인트가 적다고 불평하지 말고 카드부터 줄여라
▶한번도 긁지 않은 카드가 있다=가끔 비상시를 대비해서 여분의 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지갑을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했을 경우 이 카드로 수백만원 어치를 결제했다는 문자를 받을지도 모른다. 하나로 충분하다.
▶연체수수료를 통보 받았다=변명의 여지가 없다. 하나의 신용카드를 연체해도 신용등급에 문제가 생기는데 여러 개를 연체한다면, 당신의 경제생활은 끔찍해질 것이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