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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하는 자동차株 부품주만‘씽씽’
뉴스종합| 2015-01-06 09:00
현대차 4분기 실적 하향 전망
성장가도 현대위아·에스엘 ‘주목’



자동차주가 새해에도 ‘서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품주 매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0.41% 뒷걸음질 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8조원을 소폭 웃돌아 4.75% 성장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 스스로도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820만대라고 밝혀 외형성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반면 부품주 전망은 비교적 밝다. 대형주인 현대위아가 연간 12.90%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그 외에 중소형 부품주들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주가는 지난해 완성차와 부품주 간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현대차는 2013년 말 대비 2014년 최대 주가 상승률이 6.3%에 그친 반면 하락률은 36% 이상을 기록하며 한전부지 고가매입에 따른 후유증을 심하게 앓았다. 반면 현대위아, 에스엘, S&T모티브 등은 2013년 말 대비 2014년 최대 20~60%가량 크게 오르며 투자자들을 만족시켰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바꿀 만한 요인이 해가 바뀌었다고 등장하진 않았단 점에서 주가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란 지적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배당 외엔 마땅한 투자 포인트가 없다”며 “성장성을 주목하는 투자자들은 부품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이뤄진 생산설비 증설이 2015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T모티브는 중국 자회사를 통해 상하이GM과 수주계약을 맺는 등 해외 자동차 업체로 사업영역을 다양화하고 있단 점에서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김우영 기자/k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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