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코트라가 제시한 해외진출 유망업종은?
뉴스종합| 2015-01-06 10:01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미국에선 온라인 유통망을, 중국 문화콘텐츠, 일본에선 올림픽 특수를 노려라.’

KOTRA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5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해외진출 유망 업종과 전략을 제시했다.

미국은 유가 하락 및 셰일가스 개발로 제조업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당분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KOTRA는 경기부양 수혜업종인 에너지 플랜트와 온라인 유통망에서 판매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 기기ㆍ디지털 도어락ㆍ유아용품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중견기업들은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미국 정부와 국제연합(UN)의 조달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가인 중국의 경우 경기둔화로 수출에 애로가 예상된다. KOTRA는 그러나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철강이나 석유화학, 패션, 레저용품, 생활가전 제품 등은 수출이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류와 친환경정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IT 및 에너지 절약 용품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한 현지화가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일본시장에 대해 KOTRA는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로 우리 수출기업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래도 틈새는 있다. 일본에서 2020년 개최되는 올림픽 특수를 노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확대에 따른 소방 설비, 식품 효능 표시 기준 완화에 따른 기능성 식품 등은 엔저 속에서도 우리 기업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시장으로 KOTRA는 꼽았다.

유럽시장에선 ‘건강 제품, 절약 소비, 사물 인터넷’ 3대 트렌드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KOTRA는 경쟁력 높은 우리의 유기농 식품과 천연 건강보조제, 내구성과 효율성 높은 제품, 웨어러블 기기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KOTRA는 아울러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한류를 활용한 미용과 패션 용품, 식품 등 생활소비재 제품으로 중산층을 공략하고, 러시아 시장에선 인지도가 높은 자동차 부품, 중장비, 기계 제품 시장과 소비 패턴 다양화에 따라 미용제품, 문화 콘텐츠 등 신규 시장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2015년 세계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지겠지만 중국ㆍ일본ㆍ유럽 등 주력 시장의 경기회복세 지연과 신흥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dsch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