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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앞둔 삼성전자 목표가‘高高’
뉴스종합| 2015-01-06 09:29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6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4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8.1% 늘어난 4조8천억원, 매출액은 7.8% 증가한 51조2천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메모리와 TV 수요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2% 감소한 7천690만대로 예상했지만,이번 분기 실적이 저점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도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이 이어질 것이며, 중저가 시장에서 ‘치킨 게임’도 계속될 전망이지만, 올해 2분기부터 라인업 축소 및효율화로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의 수익성이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기 실적은 저점을 지나고 있고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 정책은 강화되고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LIG투자증권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확대해 결국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75만원으로 17% 높였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어진 스마트폰의 수익성 하락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13년 36조8천억원(영업이익률 16.1%), 작년 24조4천억원(12.0%), 올해 22조원(10.9%)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이는 삼성전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성숙기 시장의 문제”라며 “성장성이 둔화한 시장에서 제품간 차별화가 제한적이라면 점유율이 절대수익 규모와 원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인이므로 이런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해목표주가를 기존 156만원에서 16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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