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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행시 사람의 다리는 4개가 필요하다?
라이프| 2015-01-06 10:35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새해 새로운 다짐을 겨울 산행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겨울 산행은 미끄럼 사고 등 위험 요소가 많아 장비를 잘 착용해야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아웃도어 재킷이나 등산화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정작 안전 사고를 위해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할 아웃도어 장비에는 소홀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 등산스틱, 아이젠, 스패치 등 단순한 아웃도어 액세서리가 아닌 겨울 산행 필수 장비에 대해서 알아보자. 

레드페이스 등산스틱은 3단 커브그립형 스틱으로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충격완충 시스템이 적용돼 등산시 피로도를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가격은 6만8000원.

1. 등산스틱 - 안전한 겨울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다리는 4개가 필요하다

등산스틱은 등산시 소모되는 신체의 에너지를 20~30% 정도 절약하게 하고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등산스틱은 1개보다는 2개를 사용해야 더 빠르게 노면에 대응하고 신체의 균형을 잡는 데 유리하다. 스틱은 가볍고 견고한 소재(카본, 티타늄, 듀랄루민), 손잡이 촉감, 길이 조절기능(산의 경사도에 따라 길이 조절 필요), 충격완화시스템(Anti-Shock), 다른 등산용품과의 코디네이션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충격완충 시스템이 적용된 스틱은 등산시 피로도를 경감시켜 준다. 


레드페이스의 신상품 ‘가디언 체인 아이젠’은 스틸 재질을 사용해 녹이 잘 슬지 않아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고 영하 60도에서도 얼지 않는 다이너플렉스 소재의 탄력 밴드를 사용해 탈착이 용이하다. 가격은 4만7000원.

2. 아이젠 - 등산화에 발톱이 있다면 빙판길도 사뿐히 다닐 수 있다

아이젠은 얼음 등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등산화 밑에 덧신는 용품으로 용도에 따라 모양과 착용방법, 소재 등이 천차만별이다. 원밴드 혹은 원버튼 아이젠은 착용은 편리하지만 신발의 가운데 부분만 지탱해 주기 때문에 겨울산행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최근 도시형 아이젠도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역시 도시환경에 적합한 것이기 때문에 산악지형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 산악용 아이젠은 발 전체를 감싸고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을 사용하는 체인 아이젠이 주로 사용된다. 아이젠은 사용 후에 이물질과 수분을 제거하여 건조하고 구매시 제공되는 가방에 보관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레드페이스의 ‘콘트라 윈드 캐논 스패치’는 자체개발 소재 콘트라텍스 윈드 프로를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또 하단 부분은 내마모성과 인장강도(찢기거나 당기는 힘에 견디는 강도)가 높은 코듀라 소재를 사용했다. 가격은 4만4000원.

3. 스패치 - 발토시를 착용하여 저체온증을 예방하자

스패치는 적설기 산행시에 등산화 안으로 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보온용품이다. 등산화 바닥에 고리를 걸어 종아리까지 완전하게 감싸고 제품에 따라 벨크로 테잎, 버튼, 조임끈 등으로 여밈을 완성하는데 그 모양새를 감안할 때 ‘발토시’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스패치는 단일사이즈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벗겨지지 않도록 신발에 거는 고리를 바짝 당겨 착용하도록 한다. 아이젠과 같이 사용한다면 스패치를 먼저 착용 후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투습, 방수, 방풍 기능이 뛰어난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제품들이 시중에 출시돼 있다.

한편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의 이용준 상품개발팀 차장은 “겨울산행은 어떤 계절보다도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면서 “등산장비 사용법을 정확하게 숙지한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겨울산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amigo@heraldcorp.com

[도움말=레드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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