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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세는 밤…‘수면식품’생각이…
뉴스종합| 2015-01-06 11:05
작년평균 13.97% 수익률 기록
고령화 정책 수혜 기대감 영향


백야로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북유럽, 특히 핀란드에서는 밤에 짠 우유를 마시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민간요법이 전해져 온다. 밤에 짠 우유를 마시는 것으로 멜라토닌을 보충해 숙면을 취해온 것. 실제로 새벽 2시경 착유한 우유는 일반우유보다 멜라토닌이 서너배 가량 많이 들어 있다.

‘밤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멜라토닌은 햇빛이 많은 낮에는 분비량이 감소하고, 어두운 밤에는 분비량이 증가한다. 멜라토닌이 부족하면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불면증을 유발한다.

CJ제일제당이 숙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이 함유된 분말형태의 ‘나이트 밀크’ 제품을 다음주 초 출시, ‘먹는’ 수면시장에서 첫 성공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슬리피즈(Sleepiz)’란 이름의 이 제품은 핀란드 사람들이 밤에 짠 우유를 먹듯이, 자기 전에 물에 타먹는 제품이다.

가격은 한 상자(7포) 기준으로 약 2만원 가량에 책정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반우유와 비교하면, 멜라토닌 성분이 10배 가량 많이 함유돼 있다”며 “1포당 15g으로, 자기 30분 전에 따뜻한 물 150~200ml에 타서 먹으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수면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 약 23조5000억원(230억 달러)에 달한다. 같은 해 일본의 수면시장 규모는 약 6조2000억원(6160억엔)이다. 한국도 최근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이 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자사 홈페이지 회원 24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평소 수면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하지만 “숙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 나온다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답은 66.16%로 높게 나왔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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