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삼업계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인삼류 수출액은 1억1800만 달러로 2005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0.7% 증가했다.
10년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국가별로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달라졌다. 2005년의 경우 일본과 미국이 각각 31.6% 28.9%로 1, 2위를 차지하면서 전체의 60.5%를 점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일본은 16.8%, 미국은 7.3%로 각각 3위와 5위로 밀렸다.
반면 한류 붐이 거세게 일고 있는 중화권으로의 수출 비중은 높아졌다.
2005년에 10.4%로 4위였던 홍콩은 지난해 27.6%로 수출 비중 1위를 차지했으며, 2005년에는 5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중국이 지난해에는 22.2%로 홍콩에 이어 수출 비중 2위로 부상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인삼류 수출 비중이 급증한 것은 우리나라 업체들이 최근 몇 년 사이 현지 법인 등을 설립하면서 물량을 확보한 데 따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삼류의 중국 시장 수출 성공 여부는 3년에서 5년 가량의 추이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삼업체들은 뿌리삼에 대한 선호가 높은 중화권과 홍삼엑기스 등 제품이 주로 팔리는 북미 시장 등 국가별로 특성을 감안해 다양한 제품을 투입하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쓰고 있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