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코스피지수가 전날 1900선을 밑돈 것은 유가와 그리스 사태가 빌미가 됐지만, 기본적으로 기업 실적 악화 등 체력이 약해진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국내 증시가 개선되려면 기초체력 격인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이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부장은 “배당은 정기 주주총회를 전후로 늘어날 것이나 기업 실적 개선 여부는 좀더 확인이 필요하다”며 “증시는 이번 실적 발표 기간에 외국인의 눈에 비친 ‘MSCI 한국 외 아시아’(MSCI ex Korea) 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장사의 4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한 번도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 부장은 또 “오는 3∼4월 발표될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추정치가 먼저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코스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근접해 있다”며 “이런 점에서지수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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