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운동화ㆍ커피숍ㆍ빵집… 소비자 ”가격은 ‘빨간불’”
뉴스종합| 2015-01-07 14:17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휴대폰 단말기와 중ㆍ고등학교 교복 시장의 가격, 만족도, 사업자 선택 가능성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먹을거리 중에서는 빵집의 가격에 대한 불만이 높았고, 생수는 종합적인 소비자지향성 평가에서 가장 앞섰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4 한국의 소비자시장평가지표’에 따르면 소비자시장성과지수(CMPI: Consumer Markets Performance Index)는 35개 시장 가운데 휴대폰단말기 시장이 69.4점으로 가장 낮았다. 중ㆍ고등학교 교복 시장도 69.5점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소비자성과지수는 개별 시장이 얼마나 소비지향적으로 작동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점에 가까울수록 해당 시장의 소비자지향성이 높다.

휴대폰단말기 시장은 소비자문제 및 불만, 신뢰성, 가격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중ㆍ고등교복 시장은 제한된 사업자 수로 인해 사업자 선택가능성 항목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

전체 35개 시장에서 점수가 가장 높은 시장은 국산생수(75.3점), 운동화(74.7점)로 나타났다. 미용실(74.4점), 프랜차이즈 커피숍(74.3점)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은 시장도 항목별로 보면 빨간불이 켜진 곳이 많아다. 운동화와 프랜차이즈커피숍 시장은 가격과 소비자문제 및 불만 항목의 소비자지향성이 황신호(미흡) 또는 적신호(경고)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빵집도 소비자성과지수가 73.5점으로 높은 편이었으나 가격 항목에서 적신호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전체 35개 시장의 소비자시장성과지수의 평균 점수는 72.4점으로, 신호등 방식으로 구분하면 적신호 시장이 절반 이상인 18개(51.4%)에 달한다”며 “소비자 지향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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