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업권 허문 온라인 판매전담社 연내 출범…증권ㆍ보험 한 곳에서
뉴스종합| 2015-01-08 09:50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이르면 올해 안에 증권과 보험 등 금융상품을 온라인상에서 전문 판매하는 신종 금융회사가 출범한다. 은행과 증권이 결합된 기존의 오프라인 복합금융점포에 보험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창조금융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내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에는 모험자본을 육성하고 벤처 투자를 확대하는 등 창조금융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가운데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업권 간 칸막이를 허물어 경쟁을 촉진하는 내용을 중점 보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과 IT산업 융합 촉진 차원에서 핀테크 육성 방안,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기반 구축 방안, 규제개혁을 기반으로 한 금융혁신 방안을 함께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온라인상에서 증권과 보험 상품 판매를 전담하는 금융상품판매 전문회사가 출범할 수 있도록 업권 간 칸막이 규제를 없애기로 했다. 이는 현재 가동 중인 펀드 슈퍼마켓에 보험 등 업권을 추가한 개념으로 금융상품의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되 판매 부분에서 금융권역을 허물어 업권 간 경쟁 강도를 높이는 방안이다.

금융상품 판매 전담회사가 정착되면 금융소비자는 금융상품상담사(IFA)에게 금융상품을 상담한 후 판매전담회사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이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관리하며 각종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런 시스템이 정착되면 금융회사가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부족한 자회사 상품을 불완전판매하는 관행이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프라인상의 금융업권을 허무는 차원에서는 현재 은행과 증권이 합쳐진 복합금융점포에 보험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이는 대형보험사들과 설계사들의 반발이 상당해 험로가 예상된다.

금융위는 공급-투자-회수-재투자 등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상반기 중에 모험자본 육성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사모펀드의 진입·설립·운용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한다. 헤지펀드 운용사를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꾸고 자본금 요건도 기존의 ⅓로 낮추겠다는 방침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회사채시장의 양극화에 대응해서는 하이일드펀드 활성화를 추진한다.

전체 투자자산의 30%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과 코넥스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는 분리과세와 공모주 우선 배정의 혜택을 받는데, 회사채 편입비율에 따라 공모주 배정 비율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채를 많이 담을수록 공모주를 많이 배정하겠다는 방향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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