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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반등’ 三電 ? 주가는 경쟁사가 초강세!
뉴스종합| 2015-01-08 13:42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내놓으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오히려 주가는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경쟁업체들이 초강세다. 8일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IT대표주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5만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대비 5.38%(2550원)오른 4만 995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 이후 SK하이닉스 역시 실적 호조가 전망되는데다, 최근 경쟁사의 생산차질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까지 커지면서 초강세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D램 업황 호조로 지난해 4분기에 최대 실적인 1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꾸준한 이익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세철 연구원은 “서버 수요가 견조하고 D램 제품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어 4분기 D램 가격도 안정적”이라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신한금융투자도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가 크게 부진했던 LG전자도 8일 코스피 시장에서 오랜만에 5%대의 강세를 보이며, 6만원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오후 1시25분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전일대비 5%(3000원)오른 6만 3000원에 거래중이다.

LG전자는 지난 6일 전일 대비 2.91% 올라 6거래일 만에 상승으로 반전하면서 6만100원에 마감했다. 7일에도 0.17% 하락하면서도 심리적 안정선인 6만원대를 지켜냈다. 실적 개선 전망과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 가전박람회 ‘CES 2015’에서 내놓은 신제품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특히 LG전자의 주가가 역사적 바닥 수준이라며 올 상반기 이익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6만원선은 2007년 이후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때도 지켜진 역사적 바닥”이라며 “ 실적은 4분기를 바닥으로 재차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5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8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대비 0.38%(5000원)오른 131만 2000원에 거래중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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