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공급이 부족한 허니버터칩의 빈자리를 메워줄 해태제과 허니통통이 출시되자마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사 감자칩이 쏟아져나오면서 허니버터칩의 기세가 한풀 꺽이자 해태제과가 ‘원조의 반격’에 나선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허니통통이 소매점에 깔리기 시작한 것은 출시일인 5일에서 하루이틀이 지난 7일께부터다. 허니통통을 맛 본 소비자들의 후기도 온라인, SNS 상에 활발히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특히 허니버터칩 품절 대란을 겪은 뒤라 허니통통을 한꺼번에 여러개 구매하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해태제과가 허니통통과 자가비 허니마일드 맛을 출시한 것은 허니버터칩의 생산라인증설이 단시간에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다른 과자 생산라인을 이용해 허니버터맛을 내는 과자를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 두가지 신제품 중에서 허니통통은 허니버터칩과 포장까지 유사해 허니버터칩의 동생 격으로 불리며 더욱 인기다.
허니버터칩과 허니통통의 가장 큰 차이는 감자 함량이다.
허니버터칩은 생감자가 85.8% 들어있는 감자칩이다. 초반에는 국내산 감자를 사용하다가 현재는 감자 물량이 부족해 미국산 감자로 생산하고 있다.
반면 허니통통은 감자(원물 기준) 함량이 42%에 그친다. 미국산 30%, 국내산 12%를 사용했다. 밀가루, 증숙감자, 감자분말 등으로 만든 과자로 허니버터칩 같은 생감자칩이 아닌 일반스낵이다. 세모난 모양에 이름대로 두께가 도톰하다. 허니버터맛 시즈닝에 들어간 국내산 아카시아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의 함량은 두제품 모두 0.01%로 동일하다.
허니버터칩과 허니통통의 가격은 동일하지만, 용량은 허니통통이 65g으로 허니버터칩보다 5g 많다. 당류와 나트륨은 허니통통이 5g, 320mg로 허니버터칩(2g, 200mg)보다 높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을 간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 향후 회전율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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