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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만 수중전 될수도…비 오면 한국 유리?
엔터테인먼트| 2015-01-10 09:53
[헤럴드경제] 아시안컵을 맞은 슈틸리케호가 오만과 첫 경기를 수중전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오후 2시 캔버라 스타디움서 오만과 2015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하지만 이날은 수중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시간 캔버라 스타디움에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킥오프를 알리는 오후 4시(현지시각)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수확률이 61%다. 오후 5시엔 66%, 경기가 끝난 시간인 오후 6시엔 비올 확률이 73%까지 오른다.
사진=OSEN

수중전이 될 경우 한국에 유리할 수 있다. 당초 캔버라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지역 중 가장 더운 곳으로 꼽혔다.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돌았다. 설상가상 오만전이 뙤약볕이 내리쬐는 낮 경기로 펼쳐져 우려가 일었다. 반면 무더위가 익숙한 오만 선수들은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비가 올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태극전사들이 미소를 지을 가능성이 커졌다. 중동 카타르 무대에서 뛰는 남태희(레퀴야)는 “비가 오면 한국에 유리할 것”이라며 비가 올 경우 익숙치 않은 오만이 고전할 것이라 예상했다.

물론 다른 변수도 있다. 오만이 밀집수비로 나올 경우 이를 깨기 위해서는 세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수중전을 치르면 세밀한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무더위 만큼 체력 소모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물기를 머금은 중거리 슈팅은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양날의 검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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