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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당권주자 3인 “정동영 탈당, 대단히 유감스럽다”
뉴스종합| 2015-01-11 13:47
-11일 울산 합동연설회 전 의견 밝혀
-“당 내에서 혁신의 길에 나섰어야…


[헤럴드경제(울산)=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11일 탈당 및 신당 행을 선언한 것에 대해 새정치연합 당권주자들이 한 목소리로 유감을 표명했다.

박지원 당대표 후보는 11일 울산 합동연설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 대통령 후보까지 지내신 분이 탈당하는 것에 대해 대담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2017년 정권교체를 앞두고 새정치연합이 ‘모이는 정당’이 되야 하는데 ‘떠나는 정당’이 돼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도 “정치인의 선택에 대해 무엇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매우 안타깝다”며 “당 내에서 당을 좀 더 진보적인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는 “탈당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며 “모두 각자가 있는 곳에서 혁신할 수 있어야 한다. 마땅히 여기(당에) 남아서 혁신의 길에 나섰어야 한다”며 정 고문의 탈당 결정을 비판했다.

후보들은 정 고문의 탈당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우리 당의 자산이었던 정 고문이 떠난 것은 우리 내부에도 계파갈등의 고리가 너무 심했던 것 아닌지 깊게 반성한다”며 “2월8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시 모이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에 성공하면 (정 고문의) 탈당은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다. 세대교체를 통해 정당혁명의 길로 가면 신당은 가라 앉을 것”이라며 “우리 당이 정당혁명에 성공하면 야당 전체의 대표성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우리 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중도개혁정당이라는 정체성을 가운데 놓고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왔다”며 “당 내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우리 당이 갈 방향을 정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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