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북한이 11일 남한 정부가 남북간 대화를 추구한다면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포함한 모든 군사훈련을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합동군사연습과 대북전단 살포, 체제대결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동족을 반대하는 전쟁 광란이 벌어지고 있다. 전쟁연습과 대화는 양립될 수 없다”며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 입장이라면 외세와 함께 벌이는 무모한 군사연습을 비롯한 모든 전쟁 책동을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조선은 “침략적인 외세에 추종해 동족을 반대하는 북침 전쟁연습에 계속 매달린다면 북남관계는 지금보다 더 험악한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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