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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사우스햄턴에 충격패…다시 먹구름
엔터테인먼트| 2015-01-12 06:35
[헤럴드경제] 올시즌 돌풍의 주역인 사우스햄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10경기 연속 무패행진 속 부활을 꿈꿔오다 72일 만의 패배로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 사우스햄턴은 3위로 올라섰다.

사우스햄턴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사진=OSEN

맨유 루이스 반 할 감독은 달레이 블린트의 복귀로 기존 스리백을 필 존스-크리스 스몰링-블린트로 교체했다. 마이클 캐릭이 스리백의 앞에 섰고 발렌시아와 루크 쇼가 양쪽 윙백, 후안 마타와 웨인 루니가 앙헬 디 마리아와 로빈 반 페르시 투톱 뒤를 받쳤다. 반면 사우스햄턴은 그라지아노 펠레를 최전방에 두고 맨유에 맞섰다.

맨유의 파상공세가 계속된 가운데, 전반 38분 맨유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디 마리아가 오른쪽 측면으로 깊게 파고들어 마타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마타가 머리를 가져다 대기 전, 포스터 골키퍼가 공을 잡아내면서 맨유는 아쉽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41분에도 루니의 단독 돌파에 이은 반 페르시의 슈팅까지, 맨유가 연이어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시작 후에도 맨유는 점유율에서 사우스햄턴을 압도하며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그러나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자 반 할 감독은 후반 16분과 19분 반 페르시와 쇼를 빼고 안데르 에레라와 타일러 블래킷을 투입했다. 이에 로날드 쿠만 감독도 엘레로 엘리아를 두산 타디치로 교체하며 맞불을 놓았다.

교체카드의 효과를 본 쪽은 사우스햄턴이었다. 후반 24분, 타디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파고들던 펠레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펠레는 이것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펠레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강하게 흘러나왔으나 타디치는 자신의 앞으로 흘러온 공을 놓치지 않고 왼발로 밀어넣었다.

사우스햄턴은 원정에서 넣은 귀중한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냈고, 결국 1-0 승리를 거두며 맨유에 72일만의 패배를 안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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