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크로아티아 야권 후보, 대통령 당선 유력
뉴스종합| 2015-01-12 09:38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크로아티아의 6대 대통령에 야권 단일 여성 후보인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방송사와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결과에 따르면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후보는 이날 열린 대통령 선거 결선 최종 투표에서 득표율 51.2%를 기록해 대통령 당선이 유력하다.

현 대통령이자 중도 좌파 여당이 지지하는 이보 요시포비치 후보는 48.6% 득표율을 보여 2.5% 포인트 이상 뒤졌다.

최종 결과는 12일 오전 중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로 이어지면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후보는 1991년 유고연방에서 분리독립한 크로아티아의첫 여성 대통령에 오르게 된다.

중도 우파 야당인 크로아티아 민주동맹 등 야당들이 지지하는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후보는 지난해 여론조사에서 중도 좌파 여당의 요시포비치 후보에게 줄곧 뒤졌지만 지난달 1차 투표에서 37.2%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요시포비치 후보와의 격차를 1.3% 포인트 차이로 좁혔다. 특히 대통령 결선 투표가 대통령-총리를 낸 여당의 성적을 중간 평가하는 성격을 띠는 바람에 키타로비치 후보가 힘을 얻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대통령이 국가를 대표하며 국방과 외교를 담당하지만, 법률 거부권이 없고 대부분의 실권을 총리가 장악하고 있다. 키타로비치 후보는 외교관 출신으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외교장관을 지냈고, 대선 출마 직전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공공외교 사무부총장을 맡았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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