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발정난 낙타에 밟혀 주인 등 2명 사망
뉴스종합| 2015-01-12 09:38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에서 발정난 낙타가 날뛰어 주인과 사육사 등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1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텍사스주 위치타폴즈에 있는 ‘낙타 키스’(Camel Kisses)라는 낙타 농장에서 마크 미어(53)라는 사육사가 낙타 수컷 1마리와 암컷 2마리 등 총 3마리가 있는 우리 안에 들어갔다.

미어는 우리 안에 있는 수조가 꽁꽁 얼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려 했지만 이것이 낙타가 공격하는 계기가 됐다.

[사진=CNN 방송 캡쳐]

낙타 수컷이 우리 속에 들어온 미어를 침입자로 판단하고 날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당시 수컷은 발정기가 절정에 달해 공격적 성향이 강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농장주 페기 맥네어(72)는 황급히 우리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도망가려던 미어와 맥네어는 성난 낙타 수컷에게 짓밟혀 결국 숨지고 말았다.

한편 사건 이후 맥네어의 유족들은 텍사스 주 수렵 감시관들에게 문제가 된 낙타 수컷을 사살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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