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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바비킴에게 다른 승객 탑승권 건넸다…'실수의 연속'
엔터테인먼트| 2015-01-12 11:23
가수 바비킴이 최근 기내에서 소동을 피웠다고 전해져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대한항공 측의 문제점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바비킴은 지난 7일 대한항공 측 직원의 실수로 다른 승객의 탑승권을 받았다. 항공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한항공 측은 바비킴과 다른 승객의 영문 이름을 착각, 그에게 다른 탑승권을 건넸다. 바비킴의 영문 이름은 'KIM ROBERT DO KYUN'이며, 이날 같은 비행기에 'KIM ROBERT'라는 승객이 탑승한 것. 대한항공 측은 바비킴이 아닌 다른 승객에게 비지니스석을 발권했다.


이른바 '바비킴 기내 소동'이라는 사건은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당시 바비킴은 마일리지로 비니지스석의 티켓을 끊었고, 발권 과정에서의 이 같은 실수로 이코노미석에 앉게 됐다. 비행기에 오른 바비킴은 직원에게 자리를 옮겨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와인을 마신 바비킴이 술에 취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급기야 승무원을 성희롱했다는 보도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는 최초 보고와는 사뭇 다르다. 이 보고서에는 바비킴이 서비스 중이던 여승무원에게 3차례 신체 접촉과 '샌프란시스코에서 같이 여가를 보내자' 등의 언어 희롱을 했다고 나와있다. 허리를 감싸며 성희롱을 범했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더불어 밝혀진 초기 탑승권 발권 실수는 대한항공 측의 중대한 허점으로 드러났다. 바비킴은 자신의 여권에 기재된 것과 다른 탑승권으로 출국장 보안 검색대, 법무부 출국 심사대를 통과해 비행기를 탔다. 여권과 탑승권을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이 같은 실수는 없었을 것이다.

바비킴은 측은 "사건의 경위가 어떻게 됐든 술을 마시고 기내에서 소란을 피운 점은 정말 사과드린다. 바비킴 역시 크게 반성하고 있다. 향후 경찰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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