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하락세로 마감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53포인트(0.54%) 떨어진 1만7640.8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6.55포인트(0.81%) 내린 2028.2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9.36포인트(0.84%) 하락한4664.71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한 것은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것이다. 유가 급락은 세계 경제가 불황의 늪에서 쉽게 탈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키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배럴당 4.7%나 급락한 46.07달러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가 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아직도 바닥을 치지 않았다면서 WTI가 40달러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WTI 배럴당 평균유가를 기존 73.75달러에서 47.15달러로, 브렌트유는 83.75달러에서 50.40달러로 낮췄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으며 그리스 증시는 ‘그렉시트(Grexit)’ 우려가 완화하면서 3.8% 급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주말과 같은 수준인 6502.1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8% 오른 9781.9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18% 상승한 4228.2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34% 오른 3083.53으로 장을 끝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25일 치르는 총선에서 승리가 유력한 급진좌파연합이 재정증권 발행으로 채무를 상환하겠다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잔류 방침을 거듭 강조함에 따라 3.7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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