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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 팬암태권도연맹과 호구 계약…시장 급변
엔터테인먼트| 2015-01-13 16:18
[헤럴드스포츠=박성진 무술 전문기자]태권도를 비롯한 무술용품업체이자 전자호구 제작사로 유명한 대도 인터내셔널(대표 박천욱)이 팬암태권도연맹(회장 최지호)과 전자호구 독점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대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도와 팬암 연맹이 독점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도와 팬암연맹의 독점 계약 성사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팬암연맹은 그 동안 케이피앤피와 독점계약을 체결해왔다. 특히 팬암연맹의 최지호 회장은 비공식적으로 케이피앤패 전자호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왔으며, 상대적으로 대도와는 원만한 관계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팬암연맹과 대도가 전격적으로 독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양 측의 관계에 전향적인 변화가 일어났음을 짐작케 한다.

대도가 팬암연맹과 같은 내용의 계약을 아프리카태권도연맹과 체결했음에도 팬암연맹과의 계약을 내세워 발표했다는 점이 이러한 상황을 더욱 분명하게 한다. 유럽연맹, 아프리카연맹과 대도의 독점 계약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대도는 이미 유럽태권도연맹(2013년 1월 ~ 2016년 12월), 오세아니아태권도연맹(2013년 1월 ~ 2017년 8월)과는 독점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따라서 대도는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5개 지역 연맹 중에서 아시아연맹을 제외한 유럽, 팬암,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4개 연맹과 독점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하게 됐다.

그 동안 전자호구 시장은 대도가 스페인과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케이피앤피가 한국과 멕시코를 중심으로 아시아와 팬암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도-팬암연맹 계약으로 인해 세력의 균형이 크게 무너지게 됐다. 

kaku616@gma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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