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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는 잠실운동장, 시민 아이디어로 활용방안 모색
뉴스종합| 2015-01-15 08:33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는 노후화된 잠실종합운동장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서울, 내일을 준비하다-POST88 잠실종합운동장’이란 주제로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삼성동 코엑스와 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를 88서울올림픽의 개최지가 갖는 상징성을 유지하면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갖춘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잠실운동장은 준공 후 3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화되고 주경기장 가동률이 25%로 떨어지는 등 외면받고 있다. 또 주변 공간은 물론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한강ㆍ탄천 둔치는 도심 속 수변공간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시민들과 함께 잠실운동장 일대의 미래를 구상하고 향후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공모내용은 잠실운동장 일대 활성화 방안과 아이디어, 한강ㆍ탄천 수변공간 활용방안 등이다.

건축물 및 외부공간 활용에 대한 공간적 구상과 체육시설 이외에 추가하고자 하는 시설 등 콘텐츠도 제안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3월26일까지 서울시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서울시는 최우수 1점에 200만원, 우수 2점에 100만원 등 18개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 채택된 아이디어는 향후 전문가 검토를 통해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용학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반장은 “종합운동장이 갖고 있는 역사적 가치 위에 도시의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면서 시민 중심의 문화ㆍ여가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제2의 부흥을 위한 세계적 명소로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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