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제구조물로 전시…다양한 작품 선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 오류동 텃골이 ‘문학의 거리’로 탈바꿈 했다.
구로구는 주민들이 삶터 가까운 곳에서 문화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고척로3길 400m구간에 걸쳐 문학의 거리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문학의 거리는 앞으로 ‘지붕 없는 전시관’으로 활용, 365일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철제구조물로 마련된 문학의 거리 전시 공간에는 구로문인협회 등 관내 예술문화단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류동역 앞 오류동 삼거리와 온수공원 초입에는 문학의 거리 전체 안내도와 텃골 유래 등이 담겨 있는 안내판이 설치됐다.
문학의 거리 안쪽으로 들어서면 타공판과 전신주 가림판 곳곳에 걸려 있는 구로서예가협회와 한묵회의 기증 작품들과 기하학적 도형, 문자 장식물이 눈길을 끈다.
또한 벽을 이용한 액자프레임과 벤치 형태의 쉼터 공간도 마련됐다.
골목 굽이굽이 벽면에는 문학을 주제로 한 15개의 포인트 벽화가 그려져 벽화마을을 연상시킨다.
한편, 문학의 거리 조성사업은 주민참여예산 8500만원이 투입돼 진행됐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창작 공간 ‘문학의 집ㆍ구로’와 연계해 운영된다.
전시작품은 관내예술단체로부터 반기별로 기증받아 교체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문학인과 동네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구로의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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