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국제유가 반등, 유가전망 가능한 시나리오는…
뉴스종합| 2015-01-15 10:18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제유가가 반등하며 하락세에 잠시 제동이 걸렸다. 유가가 모처럼만에 올랐지만 불투명한 시장 상황에 전문가들의 예상은 분분하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9달러(5.6%) 상승한 배럴당 48.4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하루 상승폭으로는 2012년 6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같은 날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브렌트유 가격 역시 전날보다 2.1달러(4.5%) 오른 48.69달러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국제유가는 지금까지의 낙폭이 과다하다는 인식과 함께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원유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함께 작용해 장 막판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반등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측은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유가전망과 관련해 L자형과 U자형, V자형이란 3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L자형은 장기간 저유가가 이어지다 갑자기 급락하는 것이고, U자형은 단기간 약세를 보이면서 급락하다 궁극적으로 회복되는 것이다. V자형은 급락 직후 반등한다는 시나리오다.

로이터는 이런 시나리오가 모두 전례 없이 불투명한 시장 움직임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2008년 ‘족집게’ 유가 예측으로 1억 달러의 보너스까지 받은 애스텐백 캐피털의 앤디 홀 거래인은 지난주 투자자 회동에서 언제 회복될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면서 유가가 배럴당 45달러대로 고착될지, 아니면 감산에 의해 반등할지를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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