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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외식 트렌드는? ‘먹방 신드롬ㆍ한식의 재해석ㆍ로케팅 소비’
뉴스종합| 2015-01-15 13:50
-‘로케팅 소비’, 소비위축 속 특정 고가품목에 대한 보상 소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올해의 외식 트렌드는 ‘먹방 신드롬ㆍ한식의 재해석ㆍ로케팅 소비’라는 이색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외식소비자 3000명과 전문가 20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5년 외식트렌드 키워드로 ‘먹방 신드롬ㆍ한식의 재해석ㆍ로케팅소비’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올해 소비자들은 SNS를 통한 사진 공유, 한식의 재해석, 싱글족(1인 가구), 로케팅 소비, 로컬푸드 등을 주요 최신 트렌드로 꼽았다.

올해의 대세 트렌드인 ‘먹방’이란 ‘음식먹는 방송’을 지칭하는 말로,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이 먹는 모습을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여러 시청자들과 공유하면서 식욕을 돋우는 행위에서 비롯된 신조어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의 SNS를 통해 자신이 먹은 음식에 관한 정보와 정서를 남들과 쌍방 공유하는 새로운 식문화 현상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식문화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SNS를 정보소통 창구로써 활용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조사결과 SNS 이용률은 20대가 87.5%, 30대가 74%로 높았으며, 40대가 48%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해의 외식트렌드로 떠오른 ‘로케팅 소비’는 일상적 외식에 있어서는 지출을 줄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나 특별한 날에는 고가의 외식에도 스스럼없이 소비하는 소비자의 양면성을 의미한다.

로케팅 소비는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소비위축 심리를 특별한 날이나 특정품목에 대한 가치소비로써 보상심리를 받고 싶어하는 심리상태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는 외식시장에서 컵밥, 라이스버거와 같은 저가음식과 고가 디저트와 같은 프리미엄 시장이 양존하게 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외식기업들은 세분화된 외식상품 발굴을 통해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마지막으로, 최근 복고ㆍ건강ㆍ로컬 등의 트렌드에 맞물려 ‘전통한식’이 새롭게 재해석돼, ‘옛것’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향수’와 ‘신뢰’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외식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따라서 외식기업들은 ‘기존 한식’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들의 트렌드에 맞게 ‘차별화’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한 마케팅 등을 수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2014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소비한 메뉴는 김치찌개(음식점 방문시), 주문배달은 치킨, 테이크 아웃(Take-out)은 햄버거가 가장 높았다.

주 취식 메뉴의 평균 가격은 음식점 방문 시 1만3016원, 주문 배달시 1만3358원, 테이크 아웃시 8243원으로 나타났다. 외식 서비스 형태와 상관없이 전년에 비해 메뉴 평균 가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트렌드 조사결과는 소비자 조사 40%, 전문가 집단은 60%의 가중치가 부여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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