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인도, 1년10개월만에 기준금리 전격 인하, 7.75%
뉴스종합| 2015-01-15 15:54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종전 8.0%에서7.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AFP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가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2013년 3월 이후 1년 10개월만이다.

이번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 둔화세 이후 시들해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인하는 통화정책 결정에서 변화를 줄 여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와 기업은 대출 확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한다고 중앙은행을 압박했지만, 중앙은행은 물가상승을 우려해 이를 거부해 왔다.

라잔 총재는 “작년 7월부터 유가와 식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상승 압박이 완화됐고 정부도 재정적으로 안정됐다”며 “전력, 토지, 광업, 기반시설과 같은 주요 분야의 투자를 보장하려는 조치”라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12억 인구 대국 인도에선 국민의 4분의 1 가량이 빈곤층이기 때문에 식료품 가격 상승은 정부로선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3분기 인도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해, 전분기 성장율에 비해 둔화했다. 또 식료품 가격은 지난 4~5개월 새 내리막 길을 걸었다. 도매물가지수는 작년 11월에 2009년 7월 이후 최저인 0%에 그친데 이어 12월에도 0.11% 올랐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대니얼 마틴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산업 부문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금리 인하를 환영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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