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루블화 폭락’에 러 중앙은행 부총재 사임
뉴스종합| 2015-01-15 16:20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14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제1부총재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연말부터 지속된 루블화 추락의 책임을 물어 크세니아 유다예바<사진>를 경질하고, 대신 드미트리 툴린(58)을 제1부총재직에 앉혔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총재는 성명에서 이번 인사는 물가와 금융 안정이라는 목표를 독립된 단위로 분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나비울리나 총재에 이어 서열 2위 자리에 오른 툴린은 1978년부터 중앙은행에서 근무해왔으며 2004년 이래 부총재로 재직해왔다.

[사진 =타스통신]

유다예바는 부총재 직함은 유지하면서 금융안정, 분석, 경제전망, 대외정책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유다예바 부총재는 이 날 올해 물가상승률을 8~10%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유다예바 부총재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시키고, 10%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의 제재에 대한 맞제재로, 유럽 등 서방의 농축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이는 식료품 가격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또 강달러, 약루블이 지속되면서 수입물가가 상승했다.

유다예바 부총재는 저유가로 인한 루블화 폭락세에 대해 “1분기 또는 2분기 초에 환율은 안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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