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원안위 월성 1호기 계속운전 결정 연기
뉴스종합| 2015-01-15 20:32
[헤럴드경제]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설계수명 만료로 3년째 가동이 중단 중인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계속운전 허가 여부 결정을 연기했다.

원안위는 15일 오전 제33차 전체회의를 열어 30년의 설계수명이 끝나 가동이 중단된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 허가 여부를 심사한 결과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성 1호기는 지난 2012년 11월 설계수명 30년이 끝나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009년 12월 운전기간을 10년 연장하는 계속운전을 신청했고 원안위가 심사를 진행해왔다.

한수원은 2005년부터 주기적안전성평가(PSR) 결과에 따라 경수로 원전의 원자로에 해당하는 압력관을 전량 교체하고 제어용 전산기도 바꾸는 등 약 560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설비교체 작업을 진행해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12년 5월∼6월 점검을 통해 월성 1호기의 관리상태가 우수하다고 평가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검증단도 월성 1호기가 스트레스테스트 가이드라인의 평가기준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6일 공개된 민간 전문가검증단은 계속 운전 시 안전성 보장이 어렵다는 정반대의 견해를 표명해 논란이 지속돼왔다.

한수원은 100만㎾h급 원전을 건설하는데 3조원 이상의 투자 자금과 약 10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계속운전의 비용은 이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계속운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설비용량은 67만9000㎾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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