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는 저소득 중증 장애인 110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집수리 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무료 집수리 대상은 차상위계층이면서 장애등급 1~4급인 장애인 가구로 주택 소유주가 집수리를 허락하고 1년 이상 거주가 가능한 주택이다.
서울시는 장애유형과 정도, 소득수준, 주거환경개선 시급성 등을 고려해 집수리 대상 가구를 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예산으로 100가구,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에서 10가구를 각각 지원한다.
특히 주거환경이 열악한 1~2급 중증 장애인 10가구에는 가구당 800만원까지 지원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집수리 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1년 이내 무상으로 추가 보수를 받을 수 있다.
집수리는 장애인 본인이 희망하는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교수, 전문가 등의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가령 휠체어 장애인의 경우 바닥 단차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하며 디지털 리모컨 방식으로 도어락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31가구의 집을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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