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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은행 ‘환율 하한선’ 폐지… 유로화 폭등 및 원달러 환률 급락
뉴스종합| 2015-01-16 12:57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 스위스 중앙은행의 환율 하한선 폐지 결정이 세계 경제에 급격한 변동을 줬다.

15일 (현지시간) 스위스 중앙은행 (SNB)이 환율 하한제를 폐지했다. 또한 기준금리도 현행 -0.25%에서 0.50% 낮춘다.

지난 3년간 스위스 프랑-유로 환률 하한선을 1.20프랑으로 설정해 온 스위스 중앙은행의 하한선 폐지 조치 이후, 스위스프랑의 유로화 대비 가치는 한때 30%까지 치솟았으며, 종래의 11.76% 상승세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번 스위스 중앙은행의 조치는 환율 하한선 폐지는 자국 통화의 강세를 용인하고 환율 개입을 중단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곧 양적 완화를 앞둔 유럽중앙은행(ECB)의 조치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에 나설 경우, 유로화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스위스는 유럽에서 유로화를 가장 많이 매입하는 국가로, 유로화의 가치 절하로 인한 통화인 스위스프랑은 강세는 스위스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비용을 예방하기 위해 환율 제한선을 풀었다는 것이다.

스위스 은행의 결정에 세계 경기는 휘청했다.

유로화는 15일 4시 유로화는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789달러보다 0.0171달러 하락한 1.1618달러에 거래됐다.

또한 원화도 급락해, 16일 원달러환율은 전일(1083.3원)보다 11.3원 내린 1072.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에 엔-유로 환율 역시 135.14엔에 거래되며 전날의 138.26엔보다 3.12엔이나 떨어지게 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스위스의 이번 조치로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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